[1] 호박너구리

호박너구리는 고등학교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뉴스 레터이다. 주로 창업, 스타트업, 자기계발 등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떠오르고 있는 기업과 산업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글도 있어서 정말 흥미롭다. 나도 경영학과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산업 분석 글을 써보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많은 자료조사가 필요하고, 글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뉴스 레터를 받아볼 때마다, 이런 정성스러운 글을 꾸준히 발간하는 친구의 열정이 자극이 되어 나까지 열심히 살게 되는 것 같다.

[2] HOW TO 1000 LABS

학부 때 경영학을 배우면서 아쉬웠던 점 한 가지는 콜드 스타트(Cold Start)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적다는 점이었다. 나는 그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왔는데, 그중 많은 프로젝트는 초기에 유저를 확보하지 못하고 critical mass를 달성하지 못해 실패로 돌아갔다. 인스타그램 창립자 Kevin Systrom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Do not worry about when 50,000 people use your product. Because you will be happy that you have that problem when you get there.” 마찬가지로 개발을 할 때나 기획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진 뒤에 고민해도 늦지 않은 문제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는 사실이다. 그에 비해 초기 유저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적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곤 한다.

The Cold Start Problem

그 만큼 초기 유저 확보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이다. HOW TO 1000 LABS 뉴스레터는 이 주제에 관한 뉴스레터를 매주 발행하고 있다. 다양한 초기 유저 유치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3] 노마드 코더

노마드 코더는 내가 가장 오랜 기간 구독해 왔는데, 정말 깔끔하고 정성이 가득 담긴 뉴스 레터이다. 개발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노마드 코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AI 관련된 주요 소식은 연구실 슬랙 같이 연구 관련된 채널을 통해 가장 먼저 접하는데, 그외 개발 툴이나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 관련 소식은 노마드 코더 뉴스 레터로 가장 먼저 접한다. 그 만큼 꼼꼼히 정리되어 있고 여러 모로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