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여기 남긴다. 내가 한국어로 두뇌가 돌아가는 사람이라 전부 영어로 복기하기엔 오래 걸릴 것 같아, 오글거리지만 최대한 생생할 수 있도록 군데군데 영어가 섞인 한국어로 적어보았다.

A: 안녕 네 지원서 잘 봤어. 너가 jaeyoon이지? 내가 잘 발음하고 있는 거니?
나: 맞아, 정확해.
A: 좋아. 나는 A라고 해. 나는 xx 연구를 하고 주로 yy 학회들에 퍼블리시를 해. I know that you didn’t mention my name in your SOP, and that’s totally fine. 꼭 나랑 연구를 하게 되지 않더라도, 너가 SOP에 언급한 B교수에게 내가 추천을 해줄 수도 있고, 나와 B에게 co-advising을 받는 것도 one possibility야.
나: 그렇구나, 안 그래도 모두 내가 질문하고 싶었던 것들인데 정말 고마워. 내 관심사는 이러이러한데, 너가 하는 연구랑 오버랩된다고 느꼈어.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야.

제일 많이 연습한 게 초반부에 말할 자기소개였는데, 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함인지 초반부에는 내가 준비한 걸 말할 기회가 없을 정도로 A교수님이 먼저 열심히 본인 소개를 해주셨다.

A: Okay then, let’s start from the first question I gave you. Tell me your “why.” Why do you want to pursue a PhD?
나: I guess it’s because doing HCI research aligns with my vision of the future. I believe increasingly more and more social challenges need to be addressed in groups, in teams, and in organizations. And we struggle to make this really work because we are not so great at working together to get things done. Particularly when the size of the team scales up. That’s where I see an opportunity for research. We can ask, how might computing help us overcome the kinds of heuristics and biases that might lead us astray and how we design our collaborations. Ultimately, I envision a world where computational systems orchestrate an organization with complex and open-ended goals from an online labor market. In fact, it’s already happening, considering mTurk as a workplace or collaboration on open source projects. With such a vision in mind, I aspire to become one of the many researchers who will shape the future of work and collaboration.

A: Is there any particular reason why you chose academia instead of industry to pursue your vision?
나: What I felt while working in industry was that there were so many other constraints to just focus on one problem. For example, I had to make a compromise with other departments, sacrificing one thing for another. However, in academia, I think it’s relatively more possible to really focus on the specific problem that you are trying to solve. Both are necessary, but for now my vision more aligns with the latter.

A: (본인 의견을 밝히신 후) What are your plans after getting a PhD?
나: To be honest, I’m not sure. Because I think things are gonna change anyway. 일단 방금 언급한 이유로 지금의 나는 “연구”를 하고 싶어. 하지만 박사를 하면서 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먼 미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어. 어쩌면 인더스트리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고, Adobe나 Microsoft의 리서치기관에 갈 수도 있겠지. 다만 확실한 것은 방향이야. 구체적으로 어떤 곳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든 지금 내가 추구하는 방향인 HCI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리라는 데는 어느정도 confidence가 있어.

A: What made you have such a confidence? 내 말은, HCI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가지게 됐니?
나: 왜 “connect the dots”한다는 말이 있잖아. connect the dots라는 말 그대로 내가 관심가져오던 것들과 잘하던 것들이 전부 HCI분야에서 다루어지고 있었어. 예컨대 여러 웹 프로젝트에서 프론트 작업을 하면서 했던 여러 고민이 HCI와 연관되어 있더라고. web accessibility에 대한 관심은 soundglance 프로젝트로도 이어졌지. 뿐만 아니라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수업시간에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련된 과제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사한 주제의 연구가 HCI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었어. 물론 methodology나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상이했지만 말이야.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 HCI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 나아가 두 연구실에서 꽤 오랜 기간 인턴을 하면서 더 확신이 생겼고.

A: Just curious, how did you get to know the field of HCI?
나: Well, that’s a very long story. 대학에 막 입학할 때 실리콘밸리에서 PM으로 일하거나 스타트업 하는 내 모습을 막연하게 꿈꿨어. 그래서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웹 개발이나 여러 기술을 공부했지. 공부하다보니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UX engineer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어. 이때 UX engineer들이 대부분 HCI 학위를 가지고 있어서 HCI 분야를 알게 된 거야. 해외 취업에 필요한 학위를 따기 위해 미국 유학을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석사는 afford할 경제적 수준이 안되더라고. 그래서 HCI 분야 박사유학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HCI 연구와 “인연”이라고 느껴진 거지.

여기서부터는 내가 그간 해온 연구와 앞으로 하고 싶은 연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대부분 특정 프로젝트나 domain-specific한 내용이라 생략

A: Okay, now that we have only 2 mins left, do you have any questions for me?
나: Yes, I do have a lot of questions. First of all, I wonder what kind of working style or advising style you have.
A: 그래 그거 아주 중요하지. 난 솔직히 hands-on보다는 hands-off에 가까워. Not entirely hands-off, cuz I do hold weekly meetings with my students, and my office is right in front of the lab. 하지만 내가 사사건건 터치하기보다는, 방향만 이끌어주면 학생이 주체적으로 하길 바라는 편이야.
나: Great! 나 역시 누가 모든 걸 떠먹여줄 때보다는 내가 만들어나가는 게 훨씬 재밌고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이후 인사말 생략